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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My Romantic Honeymoon in Africa

참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써내려 간다. 마지막 포스트가 재작년인 17년 10월이었으니 벌써 1년이 훌쩍 지나갔다. 포스트가 마지막으로 작성된 그 때가 중동과 아프리카를 다닐 수 있었던 전 직장에서의 마지막 근무였다. 이제는 새로운 곳에서 유럽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한마디로 아프리카를 갈 기회가 없다.

아프리카를 처음으로 방문한 첫 출장이 12년 8월 정도였으니 벌써 7년이 되어 간다. 갑작스럽게 정해진 출장. 무엇보다도 누구의 동행도 없이 회사에서 홀로 가게 되어서 막막하고 두려웠던 기억이 난다. 황열별 주사도 맞고 말라리아 걱정에 약도 1주일치 넘게 처방 받아서 갔던 모습이 생생하다.

첫 출장지였던 탄자니아의 수도 다레살람은 모습은 참 평온하고 아름다웠다. 산 보다는 바다를 육류 보다는 해산물류를 좋아하는 나에게 내륙 국가가 아닌, 인도양을 마주하는 다레살람과의 첫 만남이 참 좋았다.

<탄자니아 다레살람과 인도양>

탄자니아 첫 출장을 이후 아프리카 출장을 참 많이도 다녔다. 업무라는 기회를 통해 아프리카 54개국의 30%에 해당하는 16개 국가를 방문했다. 동부에서 서부 그리고 남부에서 북부 아프리카의 다양한 모습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출장을 통해 틈틈이 짧은 시간을 활용해 주변 관광지를 방문 할 수 있었다. 그 때마다 항상 내 머릿 속에는 내가 보는 이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모습을 꼭 나의 반려자에게 보여 주고 싶은 생각에 괜시리 그 날을 생각하며 마음 속이 뜨거워졌던 기억이 난다.

첫 출장 때 탄자니아에서 비행으로 1시간 이내 거리인 잔지바르 섬을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그 때 Tembo Hotel 카페에 앉아 본 이 모습이 참 좋았다. 이 때도 그 생각을 했었다. ‘나중에 내 반려자에게 이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Tembo Hotel in Zanzibar>

어느 책에서 본 문구 중 ‘경험의 디자인’ 이란 말이 기억난다. 이 문구가 너무 좋아 한 동안 카카오톡 프로필 메세지로 고정했었다. 출장을 자주 다녔던 나는 항상 출장지를 향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쌓이는 ‘마일리지 숫자’ 보다 그 여정의 경험을 더 중요하고자 했다. 영어로는 I measure my journeys in experiences not miles 로 얘기할 수 있는데, 경험의 디자인이라는 말과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호텔에서 바라본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테이블 마운틴 (Table Mountain)>
<탄자니아 응고롱고로 초원에서의 얼룩말 무리>

한국에서 아직도 아프리카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고 낯설고 위험한 곳으로 비춰진다. 운이 좋게 돈도 벌면서 내 인생에 다양한 아프리카 경험을 디자인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때는 혼자였다. 내가 본 아프리카의 모습을 나의 반려자와 함께 방문해 아프리카의 경험을 디자인 할 것이다.

그 시작은 동부 아프리카인 탄자니아와 케냐로의 신혼여행이 시작이 될 것이고 천천히 향후에는 남아공 케이프 타운 부터 모로코 카사블랑카까지 함께 경험할 계획이다. 우리 두 사람이 방문하게 될 my romantic honeymoon in Africa 신혼여행 코스를 정리하여 이 글을 보는 아프리카를 낯설게 느끼는 이들에게 아프리카를 간접적으로 느끼도록 선물 해주고 싶고, 직접 가 볼 수 있도록 마음의 결심을 하는 좋은 자극이 되길 바란다.